술 이야기/스카치위스키

피트걱정 NO! 셰리 퐁당 부벤하이 12년

사탕공자 2025. 5.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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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스카치 위스키와 함께

 

안녕하세요, 알콜러버

사탕공자 인사드립니다.

종류가 다양한 스카치 위스키

예산만 허락한다면,

골라마시는 재미도 있는데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기 시작한 위스키가 있습니다.

 

피트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지역만큼은 피하고 싶어한다고 알려진

아일라 (ISLAY) 지역

 

저도 막 선호하지는 않다보니,

아일라 지역은 피하는데요.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바로, 아일라 위스키의 이단아,

부나하벤 입니다.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

이름만 들어도 피트향이 생각나는 곳인데요.

이 증류소들이 아일라 지역에 위치하다보니,

피트하면 아일라인데,

예외가 바로 부나하벤 입니다.

 

부나하벤은 1881년 설립.

게일어로 "강 어귀의 마을" 이라는 뜻인데요

 

부나하벤 12년은

아일라의 피트를 걷어내고,

스모키하지 않은 부드러움이 특징입니다.

Bunnahabhain

아일라 지역에 위치함에도 비피트 스타일이 주력,

(물론 일부 한정판에는 피트를 사용하고여)

버번,셰리 캐스크를 혼합 숙성.

풍부한 향 특히 셰리가 퐁당 빠진,

그런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관에 지도가 새겨져 있네요)

알콜도수는 46.3%

 

풍부한 셰리, 구운 견과류의 밸런스

깊은 여운을 주는 풀바디라고 소개하는데,

바다 소금이 퍼진다는 부분은

저로서는 아직 잘 이해가 안갑니다.

(위린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짠내가 있다는건데..)

수입사는 캄파리코리아

제조사는 CVH SPIRITS

CVH는 부나하벤, 딘스톤, 토버모리 등 싱글몰트,

블랙바틀, 스코티시리더 등

블랜디드 위스키를 보유한 곳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회사입니다.

(하이네켄하고도 연결고리가 있네요 ㅎㅎ)

약 30여분 정도 오픈해두기 위해서,

뚜따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오 12년 엔트리 위스키인데,

이렇게 풍부한 향이 날 수 있을까요?

최근 가져왔던 다른 위스키에 비해서,

다양한 풍미를 자랑하는데요.

 

코끝을 가장 먼저 스치고 지나가는 셰리,

그리고 과실향이 진득하니 올라오고,

견과류향이 은은하게 풍겨옵니다.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비냉각 여과방식 활용

색깔은 살짝 짙은 호박색인데요,

글랜캐런잔을 따라 올라오는 아로마가

"빨리 입안을 적셔봐."

라고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한 병 더 쟁여놔야 갈등하게 하는

부나하벤 12년

스월링만으로도 자극적이네요 ㅎㅎ

 

너무 극찬인가..

근데 10만원이 안되는 금액을 생각하면,

(네이버페이,오데이 결합 7만원대)

정말 훌륭한 위스키는 맞습니다.

한 상 차린거 같은데,

브라우니 비스킷 한개,

그리고 견과류와 함께 페어링을 합니다.

 

드디어 한 모금.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알콜이 치는것도 없고,

셰리+오크+견과류의 적절한 조화가

꽤 마음에 듭니다.

 

다만, 향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물론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좋아지겠지만,

아로마에서 흥분된 마음이,

살짝 차분해지네요.

(아. 고숙성 위스키는 아니지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매우 좋은 위스키는 맞습니다.

(한 병 더 쟁여놓고 싶은데)

놔둘 공간이 없어 잠시 고민하고,

추후에 다시 구입을 고민해야겠습니다.

 

총평

8만원 미만에 구입 가능하면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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