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와인 수업을 들었을 때,
꼭 한 번 시음해보고 싶은 와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보르도의 왕.
샤또 무똥 로칠드 인데요.
(샤또 무똥 로칠드의 정보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chateau-mouton-rothschild.com/
그랑크뤼 1등급, 1백만원을 훌쩍넘는 가격,
(유명한 빈티지는 수백만원을 호가..)
그래서 대신 선택했습니다.
"무똥까데 루즈, 2019"
Mouton Cadet, 2019
by Baron Philippe Rothschild
소피마르소의 데일리 와인.
가격도 19,000원 입니다. ㅎㅎ
필립로칠드 가문의 보급라인이라 무시하면 안되죠.
무똥까데는 무려 94년의 역사를 가진 와인이고,
장시간 계약관계를 이어온 재배자에게 포도를 받는데,
포도 관리를 매우 까다롭게 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물론 까다로운 관리 덕에 AOC 등급을 받았고,
나름 퀄리티가 보장되는 와인이기도 합니다.
라벨을 보시면,
중간에 포도송이를 가진 금색 양이 있는데,
금빛으로 칠한 양이 무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포도품종은
메를로 88%, 까베르네소비뇽 8%,까베르네프랑 4%
알콜함량은 14%
수입사는 인터리커
무똥까데에서 포도품종을 블랜딩 할 때는,
숙성, 타닌 정도에 따라 결정하는데,
무똥까데루즈는 어느정도 타닌이 올라온 뒤에
블랜딩을 한다고 합니다.
코르크 상부에 찍혀있는 문양.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이런 로고가 박혀있다면,
좀 더 퀄리티 있는 와인으로 보이는거 같습니다.
무똥까데 루즈와 함께 할 음식.
족발&막국수 입니다. ㅎㅎ
양념족발도 있긴한데 향이 강하지 않아서,
와인하고 찰떡 궁합~!
뼈대있는 가문을 보여주는 코르크.
바론 필립 드 로칠드 남작이 만든 브랜드라서,
코르크에도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시음 전 30분 정도 오픈해두는걸 권해드리고여,
적절한 과일향과 연한 초콜릿 향이 좋네요.
본격적인 시음을 시작하며,
한 모금을 입안에서 맴돌게 해 봅니다.
1만원대 와인치고는 꽤 드라이하고,
무화과, 자두, 그리고 바닐라까지,
꽤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춤을 춘다는 표현은 좀 과하지만,
1만원대 와인에서 이 정도 수준이라면,
언제든지 집어와도 될거 같네요.
결론.
1만원대 와인에서 느껴지는,
3만원대 와인의 맛?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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