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와인 수업을 들을 때,
거의 언급되지 않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페인, 포르투칼 이었는데요.
당시 우리나라에는 프랑스와인이 주를 이루고,
가성비 좋은 칠레와인이 막 들어오던 시기이고,
와인이 대중주로 소비되지 않던,
그런 분위기도 한 몫을 했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포도면적만 따진다면,
스페인은 대표적인 포도 산지라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척박한 기후 때문에,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와인은 가성비와인으로,
그리고 깜놀하게 만드는 와인으로 유명한데요,
오늘 소개드릴 와인은,
깜놀까진 아니지만,
가성비와인으로 초이스 할 만한,
그런 와인으로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와인
"캄포 린도 크리안자,2018"
Campo Lindo Crianza
가격은 9,000원
응?
9천원 맞습니다.
스페인 와인은 4개의 등급을 갖습니다.
호벤,크리안자,레제르바,그랑레제르바.
각각의 등급에는 의무적으로,
오크숙성 기간을 충족해야 받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드릴 캄포린도 크리안자는,
총숙성기간 2년 중,
6개월 이상의 오크숙성을 거쳐야 받는
크리안자 등급의 와인입니다.
(스페인 와인 체계는 좀 어렵더라고여)
오늘 함께 할 음식은 보쌈.
향신료를 넣지 않고 만든 보쌈은,
와인하고 정말 잘 어울리는 파트너인데요.
캄포 린도 크리안자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하며,
코르크는 20분전에 오픈했습니다.
포도품종은 템프라니요
(Tempranillo)
알콜도수는 13.5%
템프라니요는
스페인의 건조한 기후에 강한 조생종으로,
적당한 바디와 타닌, 그리고 산도를 갖춘,
팔방미인이자 가성비 품종입니다.
20분으로는 좀 부족했을까요?
오크향이 살살 올라오긴 하는데 부족하고,
과실향도 나름 풍부한거 같은데,
올라오다 말고.
2만원대 와인의 가성비를 갖출까 했는데,
오~~~~~ 하려다가 만 그런 느낌.
그래도 9천원이면 다 용서되는거 아닙니까?
결론부터 내리면,
가볍게 와인 한 잔 하고 싶거나,
혹은 와인에 입문할때 한 번 집어볼만한 와인.
저는 좀 아쉬움이 남는 와인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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