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전시 된 술을 보면서,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쉽게 집어들지 못하는 게 있습니다.
아빠들의 로망 대용량 술
소주,청주,사케,위스키까지..
한 번에 다 마실건 아닌데,
왜! 눈치를 보게 될까요? ㅎㅎ
(다들 답은 알고 계시죠?)

그렇지만 그런 두려움을 뚫고,
저의 품에 안긴 술이 있습니다.
트레이더스에서 많은 아빠들의 마음을..
들었다 내려놨다 하는 대용량 술
오늘 소개드릴 한 잔의 술
니혼사쿠리 반샤쿠
일본 사케를 소개합니다.
트레이더스에서 2만원을 내면,
20원을 거슬러 줍니다.
19,980원 혜자스러운 가격,
그리고 물처럼 마셔도 못 마실 대용량
3L의 무지막지한 양까지.

취하려고 산거 아니라,
음미하기 위해 샀습니다.
니혼사카리는 1889년 효고현에서 설립.
전통 기술을 계승하여 생산하는 양조장인데요
일본 효고현은 3대 양조 지역 중 하나인데,
품질 좋은 쌀 생산지역이라,
좋은 술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니혼사카리 반샤쿠
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주면 참 좋겠지만,
친절한 수입처는 아닌거 같고여.
양조알콜이 들어간다는건,
대중적으로 편안히 구입할 수 있는 술.
우리나라 소주 같은거라 보심 됩니다.
(취하려고 마시는 술인데 그럼...ㅋㅋ)
그래서 이름도 반샤쿠 (저녁 반주)
일본 현지에서 1500엔도 안하는 술이라서,
가볍게 반주로 곁들이는 술이라고 하네요!
사케 포장지에 대한 안내가 가장 위에 있고,
분리수거 방법도 알려주는거 같고여.
그리고 중간엔 마시는 방법도 소개하는데요
차게 마셔도 좋고,
50도 이하로 데워 마셔도 좋다.
결국 이래 마시나 저래 마시나 취한다 ㅎㅎ
위스키와 다르게 사케는 한글번역에 인색한데,
저렴한 술이라도, 시장을 넓혀가려면,
좀 더 친절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벨 붙이는거 원가에 더해지겠지만...)
오늘 함께 할 안주는 회
사케와 정말 잘 어울리는거 안주죠? ㅎㅎ
(이미 아들들이 흡입을 다 한 상태라...)
양이 많다보니, 주전자에 따라서 시원하게!
색깔은 물처럼 투명하고,
알콜은 13.5%
향은 좀 미약합니다. 뭐라고 해야하지..
코 끝까지 올라오다 마는 느낌?
알콜향은 전혀 없고여.
살짝 시큼달달한데 드라이한 거 같고여.
청하에서 맡던 그 냄새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너무 희미하네요)

맛은 어떨지 한 잔 들이켜봅니다.
음.. 청하같은데? ㅋㅋㅋㅋ
달달한데 밍밍하고,
감칠맛은 미원을 살짝 타서 마시는 느낌?
회를 같이 곁들여서 먹으면
감칠맛이 좀 더 좋고여.
맛이 없거나 그런건 아닌데,
특별함을 찾기는 좀 힘드네요. ㅎㅎ
양도 많아서 4번은 나눠마실텐데 ㅋㅋ
냉장고에 자리 잡으려면 치워야...ㅜㅜ
음.. 아쉽네요.
총평
5명 정도 되는 인원이 청하를 좋아한다면,
회와 함께 한 잔 한다면 추천.
그럼에도 가격은 너무 좋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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