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스카치 위스키를 접할 때,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게 있는데요.
병원냄새, 요오드냄새로 알려진,
바로 피트향 입니다.
조니워커블랙에서 느꼈지만,
그리 강하지 않았기에 이정도면 괜찮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피트향.
이 피트향의 타격감을 잘 느낀 위스키가 있어서,
소개를 드려보려고 합니다.
바로 "벤로막 10년." 입니다.
BENROMACH
10 YEARS
벤로막은 와일드터키, 메이커스마크와 함께
이번에 들여온 위스키인데요,
마침 주변 샵에서 행사를 하고 있어서,
냉큼 집어왔습니다.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
스카치위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증류소가 많은 지역인데요.
대규모 증류소에 비해,
소규모 증류소인 벤로막 증류소는,
1898년에 설립,
전통방식으로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퍼스티필버번 캐스크,
그리고 셰리 캐스크에서 10년 숙성
싱글 몰트 위스키, 벤로막
솔직히 평소 고려하던 위스키는 아닌데,
12년 이하 위스키 골드메달이라는 후광에,
주류 유튜버들의 호평까지 더 해져서,
집어왔습니다.
알콜 함량은 43%
제조회사는 고든앤맥페일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벤로막
밝은 꿀색을 가지고 있고여,
색소는 첨부되지 않았습니다.
퉁퉁한 병 모양에 호박색의 원액이 병입.
아직 오픈하기 전인데 기대가 됩니다.
오픈하고 향을 맡아보니 알코올 냄새가 좀 나네요.
거기에 피트향이 쫘악 퍼져있는데,
음.. 버번 오크통을 썼다고 하는데,
바닐라향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고,
스모키함에 가죽향이 묻어나오고여,
근데 적응이 잘 안됩니다. ㅎㅎ
그래서 언더락으로 급히 선회.
힘이 좀 빠지니까 그런대로 괜찮네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 같고여.
지금은 제게는 살짝 거친 상황이라서,
아주 가끔 꺼내마셔야 할거 같습니다.
(아직 피트는 제게는 머나먼 동지네요)
가격은 67,000원.
피트향 스카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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