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기폐차 지원사업이 진행되면서,
2000년대 후반 생산 차량부터,
하나 둘씩 폐차장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간혹가다 20년 이상 된 차량을 보게 되면,
잠시 예전 기억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제 시간이 갈 수록 사라지는거 같아서,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봉고3 조상 기아 K2700
와이드봉고 역시 같은 운명인데요,
사진으로나마 남기면 좋을거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기아자동차의 물결무늬 로고,
당시 와이드봉고라는 네임을 갖고 있었고여.
2000년대 이후에 출생했다면,
위에 보이는 번호판이 굉장히 생소할겁니다. ㅎㅎ
2000년대까지는 자주 보였지만,
지금은 정말 보기 힘든 번호판이고여
이 차량은 30년이 넘은 1992년식 차량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맞은 엠블럼.
아마도 도금이 되어있었던게,
벗겨지고 변색된거 같고여.
K2700은 배기량을 의미하는데,
찾아보니 정확히는 2,665CC 라네요.
최고속도는 135KM/H
최고출력은 80마력.
정말 차량 관리를 잘하셨다 느꼈던 적재함
출고당시 깔려있는 적재함 차바닥도 그대로,
차체 측면도 세월의 흔적으로,
군데군데 부식이 올라왔지만,
원형 그대로 보존된 차량이라고 느껴질만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아 봉고3 입니다.
킹캡이 아닌 더블캡 차량.
측면의 데칼스티커도 원형 그대로였고여.
중간에 LPG로 변경해서,
차체 하부에 가스통이 위치합니다.
휠은 추억의 베스타와 공유.
알미늄휠이 아닌 휠커버 형태입니다.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죠
차량 외부를 둘러봤으니,
실내로 한 번 들어가볼까요?
무려 30년 전에 있던 오토윈도우.
버튼이 살짝 팝업식으로 올라와서,
걸리적거릴수도 있을거 같은데,
최고사양에서나 적용 된 옵션입니다.
도어트림에는 송풍구가 있고여,
문을 닫으면, 방석에 가까워서,
나름 통풍시트 기능이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ㅎㅎ
그 당시에도 전자식계기판도 있긴 했지만,
아날로그 형태가 보편적이었고여.
누적거리를 보면 9만이 안된 새삥.. ㅎㅎ
차량 이용이 많지 않았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날씬한 라이트,깜빡이,와이퍼 레버
지금보다 훨씬 얇은 형태이고여,
작동방법은 동일합니다.
아래로 위로 드르륵드르륵 이동
방문 당시에도 잘 작동하던 오디오,
그리고 공조장치 조절 레버.
냉방도 잘 작동되고, 시계까지 정상.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지만 않는다면,
폐차하기 너무 아까운 상태네요.
더블캡 차량이기 때문에 2열도 있고여.
꽤 오래전에 붙였다고 하시는데
십수년 전 자녀들이 붙였다는 스티커.
뭔가 아련한 추억이 느껴지는 2열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2열 착좌감은..별로)
잠깐 추억여행으로 떠나게 했던 봉고3
정확한 모델명은 와이드 봉고 K2700 일까요?
지방에서도 보기 힘든 더블캡 차량에,
관리까지 최상이었는데,
유지 보수의 어려움에 폐차장행..
너무 빨리 사라져가는 올드카들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씁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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