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위스키를 시작하고나서,
버번 아니면 스카치 위스키
딱 2종류만 선택했었는데요.
정보도 많지 않았고,
대부분 브랜드 위주로 선택하다보니,
버번 아니면 스카치
이 생각을 항상 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드릴 대만 위스키
카발란을 접하고 나서부터는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는데요.
연중 기온이 높은 대만에서도
저숙성 위스키가 훌륭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카발란 덕분에,
선택의 폭이 넓어진거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데일리샷 기준
50만원대에 판매중인 위스키
카발란 솔리스트 피노 쉐리 CS
소개합니다.

목관으로 포장 된
카발란 피노 쉐리 CS
포장만 봐도 고급짐이 느껴지는데요.
친한 동생이 일본여행을 갔다가,
어렵게 구해온 소중한 녀석입니다.

목관을 열면,
황금빛이 감도는 내부가 공개됩니다.
카발란에 대한 소개,
그리고 테이스팅 노트까지
영어로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는데요.

카발란은 이런걸 잘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저렴한 위스키는 아니기에,
굉장히 신경을 쓴 내부 패키징은
발렌타인 30년, 로얄살루트
그리고 조니워커 블루 등
유명한 고숙성 위스키 브랜드보다
더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패키징을 갖춰서,
스카치 브랜드와의 가격차이를 뛰어넘는
고급스럽게 포장한 위스키 같습니다.

초콜릿을 녹인거 같은 짙은 색상
색깔로 알 수 있듯이 고도수 위스키로
알콜함량은 57.8% 이고여
일본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뒷 라벨은 일본어가 붙어있습니다.

라벨 하부에 보면 캐스크 넘버,
그리고 404개 중 114번째
보틀넘버도 확인할 수 있고여.
잔뜩 기대를 품고,
병을 오픈해봅니다.
쉐리 폭발 너무 기대됩니다.


제가 지난주에 소개드렸던,
멕켈란 12년 쉐리 캐스크.
그것도 진득한 쉐리 향에
꾸덕한 뒷끝까지 쉐리 폭탄인데요
근데 카발란은 멕켈란하고
비교가 안됩니다.
입안 곳곳에서 쉐리가 펑펑
와......
에어레이션이 된것도 아닌데,
알콜이 치는것도 전혀 없고,
찐한 쉐리향이 목끝을 스쳐 지나
오장육부를 다 채운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쉐리 캐스크 숙성으로 유명한
글렌알라키, 글렌드로낙 등
다양한 위스키를 접했지만,
쉐리만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카발란 피노 쉐리 캐스크가 딱이네요. ㅎㅎ
구입할 여력이 된다면,
몇 병은 구입하고 싶은 위스키.
카발란 피노 솔리스트 쉐리 캐스크
데일리샷 기준 52만원
제주에서 1L 40만원 초반이던데,
용돈 좀 모아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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